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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7-07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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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날


안식월을 맞아 이 예배당을 잠시 떠나야 한다는 생각을 하니 아쉬움도 있고, 또한 아름답다 느꼈던 기억들도 새로워서 떠나오기 전날 예배당 뒷자리에 앉아 가만히 눈을 감아 보았습니다.


지금 예배드리는 예배당을 위해 빈 땅에 기공식이라고 삽 들어 흙을 뿌리던 기억도 새롭고, 새벽마다 와서 보고 돌면서 기도했던 장면도 떠올랐습니다. 한 층 한 층 올라가는 모습을 보며 기대가 있었고, 완공 후에는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면서 좋아하던 기억도 잊혀 지지 않습니다.


만남이란 언젠가 헤어져야 하고, 그리움과 추억을 가지고 헤어질 수 있지만 행복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그 행복을 거두기 위해 마음을 다스리고 우리가 가져야 할 바른 길을 학습합니다.


생로병사의 과정 속에서 생성과 소명이 그 주어진 본연의 길임을 알기에 우리 인생은 아름다움을 추구하기 위해 애쓰고, 아름다운 기억과 추억으로 남으려고 또 그 아름다움을 기억하려고 마음 가꾸고 바른 해석을 이루려 하는 애씀의 수고를 마다않습니다.


삶이란 슬픔이고, 삶이란 기쁨이며, 삶이란 힘든 것이고, 삶이란 가슴 저리게 행복한 것입니다. 그 길지 않은 삶 속에서 우리는 무엇을 기억하며 추억하며 우리 뇌리 속에 남아 있는 잔상이 아름다움이고 애틋한 아낌이기를 바라며 서로를 향한 사랑으로 남기를 원합니다.


그 가운데 품겨진 이야기, 사람, 그리고 기쁨과 슬픔을 함께 떠올립니다. 나의 무수한 단점에도 불구하고 나를 사랑하고 아껴주고 성장시켜 준 사랑하는 성도님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이곳에서는 설교를 안하려고 했는데, 내일 아침에는 워싱톤 새소망교회 설교를 하러 갑니다. 다시 한 번 올해 제게 안식월을 가질 수 있도록 배려해 주시고 기도해 주신 성도님들 모두에게 감사의 심정을 갖습니다. 돌아가면 더욱 열심히 섬기리라는 마음을 가져봅니다.


 


여러분의 사랑과 기도에 빚진자 이흥빈 목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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