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

2018-07-01

소중하고 고마운 사람

하나님은 이 부족한 인생을 70년이나 참으셨습니다. 무엇하나 제대로 한 일 없이 세월이 흘러갔습니다. 제가 만일 무엇인가 한 일이 있었다면 전적인 하나님 은혜이었습니다. 이제 남은 세월 얼마나 이 땅에 두실지 모르겠으나 후회 할 일 없이 살기를 다짐해 봅니다.

오래 같이 있다는 것이 편안하고 푸근하고 그냥 좋다 라는 생각이 듭니다. 중직자들 중에는 저와 함께 있은 지 이십 오년이 넘은 분들도 계십니다. 이십년, 십 오년, 십 년 혹 그 어떤 기간이든 상당히 오랜 시간을 같이 보냈다는 것이 주는 편안함.

알고 그리고 더 잘 알고 그래서 편안하고 편안해도 되고 함께 있음이 기쁜 사람들입니다.

 오래 같이 있을 수 있는 사람은 고마운 사람이고 행복한 사람이고 소중한 사람입니다. 그가 내 곁에 있어준다는 것만 해도 나는 이 세상에 살아갈 수 있는 힘이 있는 것이고 또 살아 있어도 될 이유가 되는 것입니다. 그가 내 곁에 있어 줄만큼 나는 괜찮은 사람이고, 용납 받을 만한 사람이고 적어도 기다려줄 수는 있는 사람은 되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성도님들, 내 곁을 살펴보셔서 오래 있는 사람이 누군가 보시고 그를 소중히 여기십시오. 고마운 사람입니다.

안식월 기간 동안 그리운 가족들과 주님 품속에서 안식하면서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재충전하는 시간을 보내려고 합니다.

제 빈자리가 느껴지실 때마다 섭섭함 대신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어느 곳에 있든지 교회와 성도님들을 위해서 저도 기도하겠습니다.

무더운 여름 부디 건강하시고 주님 안에서 날마다 승리하시기 바랍니다.

 여러분의 사랑과 기도에 빚진자 이흥빈목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