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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15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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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15


 


 한국도 매우 덥지요. 여름 수련회 준비로 다들 분주하리라 생각됩니다. 수고하시는 선생님들 그리고 봉사자들 또 후원자들 모두에게 하나님의 축복이 함께 하시리라 믿습니다. 걷고 또 걷는데 기분이 상당히 좋았습니다. 자동차 지나가면 피해가기도 했고 이리저리 기웃기웃 하는 것이 꽤 재미있었습니다. 그런데 참 골치 아픈 것은 멀리서도 도로 찾아 가려고 제가 묵고 있는 숙소 그 방향을 눈여겨 보아놓고 있더란 말입니다. 사람은 왜 그것조차도 좀 더 자유로워지지를 못하는 것일까요?


한참 걸으면서 생각한 것은 도시는 냄새가 좋지 않다는 사실이었습니다. 쉬큼한 냄새, 매케한 냄새, 답답한 냄새, 하여간 숨을 쉬기 싫은 각종 고약한 냄새들이 여기저기서 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걷는 것도 지금 순간은 감사한 것이 아니겠습니까? 제가 걸을 수 없는 신체적 고통이나 마음에 통증이 있었다면 이렇게 사람 사는 모습 기웃거리며 볼 수 있었겠습니까?


얼마를 걸으며 이런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가끔 삶이 지루하다고 느낄 때는 문득 잘 모르는 길거리로 가서 기웃거리며 사람구경, 또 사람 사는 구경, 또 사람 살고 있는 곳들을 구경하면 좀 기분이 전환되겠다 하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자동차 안타고 다니는 것이 얼마나 편한지 느낄 수도 있구요. 어두워지기 시작해서 한 시간만에 돌아왔습니다. 위험한데 안돌아온다고 아들이 계속 전화를 해서... 


그래도 감사한 것은 아직은 제가 사는 삶의 모습들을 쳐다만 봐도 어지럽지 않고 할만은 하다고 느껴지니 감사합니다. 또 이것이 내 자리이니까 하고 오히려 편안해지기도 합니다. 옆에 사람 마음 쓰지 않고 살면 참 자유롭겠지요. 그러나 그 자유로움도 익숙해지면 곧 불편해질 것입니다. ‘그저 내 삶이 제일 행복해.’ 하는 것이 자유로움 아닐까요?


 


  여러분의 사랑과 기도에 빚진자 이흥빈목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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