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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18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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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18 칼럼

  가끔 부족하지만 목회 사역 속에서 나름대로 기쁨과 감격을 느낄 때가 있습니다. “우리 주님께서 어찌 나같은 것에게 이렇게 귀한 직분, 또 교회를 맡겨주셨나”하는 생각을 하면 무척 송구한 마음과 또한 감사한 생각이 듭니다. 또 저는 목사로서 늘 복을 많이 받았다라고 생각합니다. 그 이유는 부족과 허물이 많은 사람이지만 목회사역을 한다는 단 한 가지 이유 때문에 너무나 분에 넘치는 사랑을 우리 성도님들이 주시기 때문입니다.

  목회 사역이라는 것은 원래 자신을 돌본다는 것이 구조적으로 쉽지 않습니다. 그것이 과연 옳으냐 그르냐에 대해서는 논란의 여지가 있으나 현실적으로 늘 시간에 쫓기는 생활입니다. 물론 많이들 권하시기를 “내 능력이 요만큼이다 금 그으시고 그 이상은 내 일 아니라”하고 쉬라고 하지만 어디 그게 쉽게 됩니까?

  원래 복음이란 그 자체가 확장성을 가지고 있으므로 그것을 품은 사람을 그냥 드러누워 있게 만들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그러다보니 늘 앞에 보이는 푯대를 향해 쫓아가는 삶이 되고 그것이 생활 속에서는 달려가는 삶이 되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문득 문득 드는 생각이 있는데 지금 현재의 내 모습이 과연 주님께서 원하시고 있는 모습인가 하는 것입니다. 내 열심이 달려가는가 아니면 복음의 열기가 나를 달구고 있는가 하는 것입니다. 누구나 자신의 일과 현재의 모습에 확신이 없으면 수고하는 만큼 피곤할 것이고, 애쓰는 만큼 회의스러울 것입니다. 하지만 현재까지는 감사히 생각하고 있으니 후회스럽지는 않습니다.

  내년이 안식년이지만 금년 6월 19일부터 7월 20일까지 한 달 안식하는 시간을 가지려고 합니다. 이제 제게 남은 시간들을 새로운 마음으로 준비하고 싶습니다. 잠시 쉬며 달려왔던 길을 돌아보고 정돈하며 마음을 새롭게 하기를 원합니다. 또한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매너리즘에 빠지고 무감각해진 부분들, 고인 물이 돼버린 것들 그리고 영적으로 고갈되어 가는 부분들도 재충전해서 남은 사역을 은혜롭게 할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저의 안식이 주님과 교회를 더 잘 섬기며 성도들에게 복이 되는 기회 되도록 하겠습니다. 제 빈자리가 느껴지실 때마다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저도 어디서든지 기도하겠습니다. 여러분을 주님의 심장으로 사랑합니다.

여러분의 사랑과 기도에 빚진 자 이흥빈목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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