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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큰 행복

  지금 제가 머무는 곳은 어디를 둘러보아도 장애물 없는 넓은 잔디와 나무가 보이는 멋진 곳입니다. 아름다운 집들이 푸른 나무들과 넓은 잔디 사이에 연결되어 있는 평온하고 아름다운 곳입니다. 저는 이곳에서 안식년 여행을 떠난 후 평균 열흘에 한 번 4번째 성경 통독을 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주시는 세미한 음성을 느끼며 고요 속에 말씀하시는 주님을 만나고 있습니다. 특별히 이번 안식년은 제게 있어서 아주 큰 행복을 선사하시는 하나님의 선물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난 한주간은 눈 덮인 산이 보이는 캐나다 록키산맥 깊은 곳에 갔습니다. 자연은 언제나 이야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누구에게나 친근하고 공평합니다. 특별히 그것을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더 많은 분량의 기쁨과 푸근함을 선사합니다. 더 많은 아름다움을 느끼면 더 그리워질까요?

성도님들 생각하면 아름다운 것을 보면 괜히 속상 할 때가 있습니다. 그런것을 나 혼자 보아야 한다는 섭섭함입니다. 성도님들에게 아름다운 자연의 모습을 느끼게 해주고 싶은 마음 간절합니다.

‘성도님들과 함께 봤으면 얼마나 좋을까’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기뻐하는 성도님의 모습을 보는 것은 목사의 가장 큰 기쁨입니다.

   요즘 생각이 지피는 것은 참 감사하다는 것입니다. 이곳 미국목장에 와 보니 목자이신 김영태집사님 부부의 수고와 헌신이 참으로 아름다웠습니다. 유학 온 아이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예배를 통하여 하나님을 만나게 하고 매 주일마다 학생들을 위하여 식사를 준비하는 수고와 사랑의 섬김이 목사로서 참 감동이 되었습니다.

하늘이 파랗고 산이 초록이라

밟고 있는 땅이 꺼지지 않아서 감사합니다.

아프지 않고 걸어 다닐 수 있어서, 좀 아파도 약 먹고 다닐 만하니 감사하고

정상적인 생각을 할 수 있어서 웃을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슬픈 장면에서 눈물 흘릴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호흡기 사용하지 않고 숨 쉴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성도 여러분을 만나서 감사하고 사랑할 수 있어서 감사하고

사랑 받을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여러분의 사랑과 기도에 빚진 자 이흥빈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