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된 감사의 여정

  모든 여행이 그러하지만 역시 사람 사는 곳과 모습을 보는 것은 참 흥미가 있습니다. 서로를 비교해 보고 그 가운데 감사와 각오를 느껴봅니다.

  8박9일 동안 자동차로 약 5,000Km 정도를 미국목장 목자이신 김영태집사님, 우영숙권사님 부부와 남쪽 몽고메리부터 시작해서 켄터키주 네시빌을 거쳐 북쪽인 시카고 윌로우크릭교회에서 뜨겁고 은혜로운 예배를 드리고 무디기념교회, 록펠러 메모리얼교회.. 등을 돌아보고 펜실바니아주에 있는 클리블랜드, 피츠버그 등을 돌아보고 뉴욕에 흑인 교회로 유명한 타임스퀘어교회, 록펠러 리버사이드교회를 방문하고 필라델피아, 발티모아, 리치몬드, 샤롯데, 아틀랜타, 몽고메리까지 쉬운 여행은 아니었지만 제가 가보고 싶었던 건강하게 성장하는 교회와 기관들을 방문할 수 있어서 저에게는 소중하고 감사한 여행이었습니다.

  부족한 저에게 이런 축복된 시간을 주신 사랑하는 성도님들, 긴 시간 교대로 운전하느라 수고하시고 여러 가지 준비하신 김영태집사님, 우영숙권사님에게 따뜻한 사랑과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여행 떠나는 것은 언제나 도전입니다. 특별히 낯선 곳을 여행한다는 것은 모험하는 느낌을 갖게 만듭니다. 비록 여행이 힘들지만 새로운 것을 배우고 그 어디에서도 배울 수 없는 것들을 가르쳐 주기 때문입니다. 여행은 놀라운 하나님의 손길을 배우게 되고 간절히 기도하게 만들어 줍니다. 이번 여행에서

  “네비게이션”은 전혀 모르는 길이지만 신경 쓸 필요없이 마음 편하게 안내해 주는 도우미였습니다. 그런데 복잡하다는 뉴욕에서 이틀째 되는 날 네비게이션이 작동하지 않았습니다. 약 1시간 동안 도무지 길 파악은 안 되고 애를 먹었습니다. 그때 머리를 스치고 지나가는 생각 ‘주님이 계시잖아’

  네비게이션에다 손을 얹고 명령기도를 했습니다. 기도가 끝나자마자 네비게이션에서 여자 안내원의 음성이 들려 왔습니다. 무생물인 기계에다 안수기도 한 것은 처음인데 “할렐루야!” 그 시간 이후부터 몽고메리에 도착할 때까지 네비게이션은 아무 이상이 없었습니다. 또 리치몬드에서 샤롯데로 내려오는 중 밤9시쯤 되었을 때 천둥 번개가치고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엄청난 비가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태어나서 그런 빗줄기는 처음인 듯 싶은데, 고속도로에 차를 세울 상황도 아니고 조금가다 보니 차 한대가 빗길에 미끄러져 넘어져 있기도 했습니다. 그때 제 속에서 두려움 대신 찬양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찬양하라 내 영혼아 찬양하라 내 영혼아” 다 같이 주님을 찬양합시다. 차 안에는 주님을 찬양하는 찬양으로 가득 찼고, 폭우를 향해 명령기도를 시작했습니다. 하늘이 뚫린 것 같이 퍼붓던 비는 샤롯데에 도착 할 때쯤 가랑비보다 더 약한 비가 되어서 멈추기 시작했습니다.

  우리 삶에 언제 어렵지 않는 때가 있었습니까? 우리는 어렵다고만 말고 어려운 것은 인정하되 그 가운데 그 어려움을 오히려 삶의 은혜와 기회로 삼고 극복해야 합니다. 그러면 어느새 어느 때 그랬느냐? 싶게 우리는 하나님의 큰 사람이 되어 있을 것입니다. 이 모두가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와 성도님들의 애정 어린 기도의 덕분이었다는 생각을 합니다. 우리 주님을 사랑하고 성도님들을 사랑합니다.

                                                                                  여러분의 사랑과 기도에 빚진 자 이흥빈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