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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며 달려가는 2007년

며칠간 맹렬한 추위에도 아랑곳 않고, 우리는 우리의 갈 길을 바라보며 하루하루를 달려왔습니다. 춥다고 해서 할 일 안할 수 없고, 길이 미끄럽다고 해서 출근 안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삶의 상황이 예상치 못하게 어렵고 분주해도, 오히려 우리는 더 힘을 쓰고 방법을 찾아 우리가 해야 할 일은 해야 합니다. 따라서 우리는 주어진 삶에 엄살을 부리기보다는, 오히려 의연한 태도로 우리의 삶을 극복해 오고는 했습니다. 그리고 그것이 우리의 개인사나 아니면 역사의 진보에 기여하는 일이었습니다.

이제 우리는 이번 주일로 금년을 뒤로하고 내일부터 2007년이란 새로운 삶의 시간과 공간을 하나님으로부터 부여받습니다. 일년 뒤에 어떤 내용들로 채워지게 될지 우리는 기대하며 또 다른 매듭의 각오로 우리의 하루하루를 채워가게 될 것입니다. 비록 지난 시간들이 우리의 계획과 꿈을 이루는데 실패해 실망을 주었을지라도, 우리는 결코 지난날의 아프고 싫은 추억 때문에 우리의 꿈까지 꺾지는 않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사람에게는 적어도 그러한 지혜와 용기는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일단 하나님께 기도하고 마음에 결정한 것이라면, 하나님이 주신 은혜의 계획이라 믿고 우리의 힘을 다해 그것을 이루기 위해 애씁니다. 그리고 결과는 하나님의 것이라 믿기에, 결과에 연연치 않고 또 다시 새로운 은혜의 삶을 위해 달려갑니다. 이것은 책임 없는 자의 변명이 아니라, 오히려 용기 있는 자의 새로운 출발입니다. 분명한 목표를 정하고 달려가되, 넘어지면 다시 일어나 또 다시 달려가는 것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어떤 어려운 일을 당했을 때 눈물 줄줄 흘리는 것을 보면 매우 속상하고 화가 나는 유형입니다. 그 눈물 흘릴 시간에 벌떡 일어나 씩씩하게 달려가 눈물 흘릴 수 밖에 없는 모든 상황을 극복하고 힘을 내서 회복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속상해서 낙심할 시간에, 오히려 마음을 불끈 부여잡고 다시 일어나 그 모든 것을 반전시키는 것이 우리의 해야 할 일이라고 믿습니다. 우리는 넘어지지 않는 사람이 아니라, 넘어진 것보다 한번더 일어나는 사람이 돼야 합니다.

우리는 내일 아침부터 시작해서 새로운 꿈을 가진 성도로서의 삶을 살아야 합니다. 성도는 하나님의 섭리속에 인도함을 받고,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는 승리할 수밖에 필연적 성공의 사람들입니다. 믿음으로 생각하고 결단하고 실행해야 합니다. 그러기에 우리의 삶은 선언적인 삶으로 끝나는 가엾은 삶이 아니가, 실천적인 삶으로 이루어지는 단호하고 감사한 삶이 돼야 합니다.

말이 많은 사람이 강한 사람이 아니라, 실천이 분명한 사람이 강한 사람입니다. 남을 해치려는 각오가 굳은 사람이 두려운 사람이 아니라, 사랑으로 용서하고 배려하는 사람이 가장 두려운 사람입니다. 능력은 있으되 인간적으로 사는 사람이 큰 사람이 아니라, 부족한 능력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손에 쓰임 받는 사람이 큰 사람임을 압니다.

2007년을 앞에 놓고 주일 예배를 드리는 우리 사랑하는 모든 성도들에게.
하나님의 새로운 축복과, 그 백성을 인도하시는 자비의 손길이 함께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담임목사 이흥빈